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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디지털저널리즘 어워드 수상작 발표




사단법인 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회장 최락선)는 26일 제9회 한국디지털저널리즘 어워드 대상으로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에서 제작한 ‘증발’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증발’은 갑자기 종적을 감추고 사회적 생명을 포기하는 자발적 실종을 다뤘다. 한국 사회의 어두운 곳을 조명한 주제의식, 스토리텔링의 유기성, 접근방식의 차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4부작의 긴 호흡과 내러티브 방식도 공감을 끌어냈다. 


디지털스토리텔링 부문은 부산일보 ‘살아남은 형제들’, 중앙일보 ‘기후재앙 눈앞에 보다’, MBC ‘전자발찌, 이렇게 뚫렸다’ 등(가나다순) 모두 3편이 선정됐다.


부산일보 디지털센터 특별취재팀의 ‘살아남은 형제들’은 형제복지원 사건의 인권유린 참상을 디지털로 구성했다. 영상 인터뷰와 육성 증언, 수백 장의 자료 사진은 ‘디지털 기록관’ 형태의 아카이빙이 저널리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중앙일보 창간기획팀의 ‘기후재앙 눈앞에 보다’는 드론과 VR, 입체사운드, 수중촬영 등으로 몰입감을 높여 기후의 위기가 눈앞에 닥친 현실이라는 점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기후보도를 접하기 힘든 국내에서 새로운 디지털 저널리즘의 문법을 제시했다.  


MBC 기획취재팀의 ‘전자발찌, 이렇게 뚫렸다’는 성폭력 범죄자 재범률과 전자발찌 제도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아동 대상 범죄의 심각성 일러스트로 풀어 몰입도를 높였고 데이터 시각화가 다채로웠다. 잘 짜인 모바일 인터페이스도 평가받았다. 


이노베이션저널리즘 부문은 중앙일보 듣똑라가 선정됐다. 팟캐스트인 듣똑라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뉴스의 새 전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깊이 있는 주제 탐구, 독자 참여를 보장하는 캠페인성 뉴스 기획, 콘텐츠 실험, 미디어 브랜드 확장 방식 등에서 혁신성을 발견했다.  


대학저널리즘 부문은 고려대 교육방송( KUBS)의 ‘군 집중조명: 말라가는 죽음에 대하여’가 선정됐다. 군부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학생의 유족, 국방부 관계자, 대학 사회 반응 등을 취재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를 차분히 짚었다. '대학언론'의 위기 속에 영상 제작 등 입체적인 시도를 한 점을 높이 샀다. 


이번 수상 부문은 학계, 언론계, IT업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한 6명의 심사위원단(위원장 이재경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이 총 40여편의 본선작을 놓고 열띤 검토 끝에 확정했다. 


올해는 다양한 주제와 심층적인 접근을 기울인 출품작이 쏟아져 수상작 선정에 고심을 거듭했다. 다만 단조로운 인터페이스와 소극적인 기술 적용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언론재단이 후원하는 제9회 한국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 시상식은 12월 3일 오후 6시 서울 고려대학교 미디어관 4층 시네마트랩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편집기자협회가 주최하고 협회와 고려대 언론대학원(원장 김성태), 정보문화연구소(소장 박재영)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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