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회장 최락선)는 제8회 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 8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은 한국일보 기획취재팀, 미디어플랫폼팀, 영상팀이 협업한 ‘쪽방촌 2부작(지옥고 아래 쪽방·대학가 新쪽방촌)’이 선정됐다. 도시에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주거지인 '쪽방'을 360도 사진, 시각화한 데이터 등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했다. 어둡고 불편한 주제를 다양한 디지털 형식으로 펼쳐 보여 큰 반향을 불러모았다.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상은 '소리없이 번지는 도시의 질병, 빈집'을 제작한 시사IN 특별취재팀(김동인 장일호 김연희 윤무영 조남진 이명익 신선영)과 스튜디오벨크로(유원선), 시각철학(김민수)에 돌아갔다. 지방도시에 증가하는 '빈집'의 원인과 대책을 4개월여 밀도 있는 국내외 취재로 진단했다. 일자리와 복지, 고령화, 도시정책 등 한국사회의 과제를 독특한 디지털 구성으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디오저널리즘상은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다룬 ‘왕따였던 어른들’을 제작한 CBS 씨리얼이 받았다. '학폭' 피해자들이 등장해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풀어내 화제가 됐다. 2만여 건의 댓글과 400만회에 이르는 조회수 등 이용자 반응이 뜨거웠다.
오디오저널리즘상은 중앙일보의 ‘듣똑라(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가 선정됐다. 2030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팟캐스트인 '듣똑라'는 뉴스를 오디오 포맷으로 심도 있게 메시지를 전했다. 뉴스레터, 토크 콘서트 등 다른 형식으로 연계한 점도 후한 평가를 끌어냈다.
데이터저널리즘상(한국정보화진흥원 오픈데이터포럼위원장상)은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에 돌아갔다. 오랜 기간 3.1. 만세운동에 참여한 주역들의 관계망을 추적하는 등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다뤘다. 특히 1900여 건의 일자별 만세운동의 장소와 참여자 등을 매끄럽게 시각화 했다.
인터랙티브뉴스상은 '판결문을 통해 본 대한민국의 민낯 시리즈'를 만든 SBS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이 받았다. 지난해 발생한 불법촬영 사건을 법원 판결문에 근거해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한편 이용자가 판결에 참여할 수 있는 장치를 뒀다. 이용자 관여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스서비스기획상은 국민일보 ‘취재대행소 왱’이 선정됐다. 국민일보 취재대행소 왱은 이용자의 요청을 받으면 취재를 대행해주는 '맞춤형 뉴스 서비스'로 이용자가 궁금해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다루는 등 양방향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국내 온라인저널리즘 발전에 기여해온 조직 또는 작품에 돌아가는 특별상은 중앙일보 ‘데이터브루'가 영예를 안았다. 뉴스 스타트업을 표방한 '데이터브루'는 ‘검색기’ 형태의 뉴스 서비스를 바탕으로 공직자 재산내역을 살펴볼 수 있는 ‘공직자 캐슬’, 아파트 관리비를 다룬 ‘아파트 관리비 검색기’ 등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수상 부문은 학계, 언론계, IT업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한 6명의 심사위원단(위원장 이재경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이 총 50여편의 본선작을 놓고 열띤 검토 끝에 확정했다.
한국언론재단이 후원하는 제8회 한국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 시상식은 12월 5일 오후 5시 서울 고려대학교 미디어관 4층 시네마트랩에서 열린다. 이날 어워드는 시상식과 함께 주요 수상부문의 제작 후기 등을 발표하는 온라인저널리즘 컨퍼런스도 열린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온라인(https://event-us.kr/oja2018/event/13388)으로 무료 등록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편집기자협회가 주최하고 협회와 고려대 언론대학원(원장 김성태), 정보문화연구소(소장 박재영)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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